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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SBS '그래, 그런거야' '걸빠순재' 이순재가 의미를 알 수 없는 '굵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순재는 오는 17일 방송될 '그래, 그런거야' 20회 방송분에서 그동안과는 달리, 이부자리에 드러누운 채로 아내 강부자(숙자 분)의 손을 꼭 쥔 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담아낸다. 숙자와 나란히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던 종철의 뺨으로 선명한 눈물 줄기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공개 된 것. 내일 모레 아흔, 지금껏 행복한 삶을 살았던 '해피 할배' 걸빠순재를 슬픔과 회한에 빠져들게 한 것은 무엇일지, 다시 '행복한 걸빠순재'로 돌아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순재의 '걸빠순재 눈물' 촬영은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에서 이순재는 손자며느리 왕지혜(유리 분)를 예뻐하는 '할아버지' 종철로 연기를 이어갔던 터. 하지만 얼굴 가득 웃음을 띤 채 열연하던 이순재는 이내 한밤 중 잠자리에 들기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회한에 젖어드는 종철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감정을 다잡아 갔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이순재가 연기하는 종철은 철이 없는 듯 하면서도 모든 걸 꿰뚫고 있을 정도로 혜안이 빛나는 캐릭터"라며 "이순재가 그런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살려내고 있는 만큼 그의 눈물 역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적실 것으로 기대한다. 본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현우(김영훈)의 '혼외자 등장'으로 세희(윤소이)에 이어 재호(홍요섭)와 혜경(김해숙)까지 충격에 빠진 채 또 한 차례의 '폭풍'을 겪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