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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무도X젝키, 90년대 추억 해방할 '상암별곡'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4-14 18:01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젝스키스과 '무한도전'의 90년대 추억을 해방시킨다.

'무한도전'은 1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젝스키스 콘서트를 연다.

젝스키스가 16년만에 재결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될 만한데, '국민예능'으로 꼽히는 MBC '무한도전'와 손잡고 특별한 컴백 이벤트까지 펼치니 '역대급' 컴백 무대가 예상된다.

제작진인 이날 공식 트위터를 콘서트 소식을 알리며 '노란우비', '현수막' 등 추억의 아이템 소지자에게는 무대를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젝키존' 좌석을 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작진은 90년대 스타라면 누구나 번호 하나쯤은 가지고 있었던 음성사서함까지 오픈했다. 02-789-4290 으로 전화를 걸면, 젝스키스 멤버들이 스케줄을 멤버들이 직접 전해준다. 제대로 시간을 되돌리기 위한 만반의 준비다.

은지원, 강성훈, 고지용, 장수원, 이재진, 김재덕 등의 여섯멤버로 이뤄진 젝스키스는 H.O.T.와 함께 1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그룹이다. 지난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폼생폼사', '커플'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0년 공식 해체하며 많은 팬들을 아쉽게 했다.

최근 90년대 가수들의 재결성 바람이 불면서, 활동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젝스키스 멤버들의 재회에 대한 바람도 자연스레 불기 시작했다. 실제 젝스키스의 재결성 가능성이 수차례 언급되기도 했으나, 쉽지는 않아 보였다. 특히 올해 초 젝스키스와 더불어 H.O.T의 재결성설이 불거져 이들을 다시 보고픈 팬들의 희망을 엿보게 하기도 했다.

젝스키스와 '무한도전'의 합작이 다시금 불어닥칠 거센 복고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무한도전'을 통한 젝스키스의 재결성은 90년대를 추억하는 팬들의 입장에서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무한도전'은 앞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90년대 가요 신드롬까지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연말 방송된 '토토가'는 정준하와 박명수가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와 '나는 가수다'를 합쳐 기획한 아이템. 초반에는 실현 가능성이 의심되기도 했으나 터보, 김현정, S.E.S, 지누션, 엄정화, 소찬휘, 이정현, 쿨, 조성모, 김건모 등이 차례로 섭외되며 기대치를 무한대로 높였다.


90년대로 돌아간듯한 이들의 무대는 시청자들 뿐 아니라, '토토가'에 참여한 가수들 또한 추억에 푹 빠져들게 했다. 익숙한 멜로디는 시청자들이 잊고 있던 열정을 일깨웠고, '토토가'에 출연한 가수들 또한 방송 후 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한편, '무한도전' 젝스키스와 손잡고 '토.토.가2'의 포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무한도전'은 모든 가수를 한 무대에 올린 '토.토.가' 시즌1과 달리, '토.토.가2'는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젝스키스를 시작으로 릴레이식 공연을 준비 중이다. 젝스키스가 90년대 추억여행의 시작을 장식한다는 점에서 이번 콘서트에 더 큰 의미가 느껴진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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