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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심은하, 김경란 등 스타가족 지원 속 '엇갈린 금배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4-14 14:21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렸다. 엎치락뒤치락 판세속에 스타 가족, 후보자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은 14일 새벽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방송에서 심은하는 자리를 지키며 조용히 남편을 내조했다.

지난 2001년 연예계 은퇴 이후 2004년 지상욱과 결혼한 심은하는 남편 내조와 자녀 양육에 힘쓰며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한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도 심은하는 남편과 사전투표에 참여한 정도일 뿐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교회를 가고 시장에서 장을 보며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조용한 내조로 남편을 응원했다.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은 과거 자유선진당 후보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처음 국회 입성에 성공한 지상욱은 당선 소감에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집사람은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가장 큰 후원자이자 친구"라며 "정치인 지상욱의 아내라기보다 남자 지상욱의 아내다. 항상 후원해주었기 때문에 열심히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욱은 "내조라는 게 꼭 앞에 나서서 해야 하는 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과 용기를 주고 자문해준 덕에 홀로 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KBS 전 아나운서 김경란 역시 경기 수원을 새누리당에 출마한 남편 김상민을 내조했다. 김경란은 출정식에 참석하고 합동 유세에서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며 적극적으로 도왔지만, 결국 낙선의 쓴맛을 보게됐다.




아내들의 내조에 이어 부모님을 도운 '효도 지원'도 있다. '삼둥이 할머니'로 더 유명한 배우 송일국의 어머니 김을동은 서울 송파구병 새누리당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후보에게 패하면서 3선 도전이 실패했다. 특히 송일국은 어머니의 선거운동에 "해도 욕먹고 안 해도 욕먹는다. 욕먹고 효도하겠다"는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유세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문자메시지를 돌리며 효도 지원을 했다.

배우 윤세인의 아버지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됐다. 지난 선거에서 아버지 김부겸 의원과 함께 선거 유세 현장에 나서며 적극적인 효도지원을 한 유세인은 올해는 출산 때문에 아버지 곁을 지키지는 못 했다.


배우 고윤 역시 아버지를 응원했다. 아버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역시 이날 부산 영도구에서 당선됐다. 아버지 반대를 무릅쓰고 몰래 연기를 시작한 고윤은 아버지의 꼬리표를 떼고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고윤은 이번 선거에서 '아들의 도리'로서 아버지의 선거를 적극 지원했다. 거리 유세를 도우며 아버지를 향한 애정과 기도를 보냈다.

이밖에도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가 경남 김해시 을로 4번째 도전을 했다.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 김해시장 선거를 비롯해 4번째 정계 도전을 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출연 중인 '자기야-백년 손님'에서도 하차하며 총선에 주력했지만 낙마했다.

한편 제 20대 총선에서는 더민주 123석, 새누리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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