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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쳐, 망해라!"
십센치가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에서 만원관중속에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드레스코드 '블랙'에 따라 검은 의상을 입은 관중들이 여의도에 운집했다.
'봄이 좋냐?'는 만우절인 지난 1일 음원을 공개한 직후 봄 가요계를 완전 평정했다. 가사에선 '(커플) 다 망해라!'를 외쳤지만 노래는 제대로 '흥하고' 있다. 달콤한 봄날을 보내는 커플들을 향한 질투와 원망섞인 저주를 깜찍하게 풀어낸 이 곡은 기발하고 매력적이다.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라는 반어적, 직설적 가사가 솔로부대의 폭발적 호응을 얻는 가운데, 옥택연, 박신혜, 레인보우 지숙 등 수많은 스타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봄이 좋냐굥' 가사를 올리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하나의 현상이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