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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프린스' 가수 팀이 가면을 내려놓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팀은 2003년 '사랑합니다'로 데뷔한 후 부드러운 음색과 훈훈한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부드럽고 예의바른 반듯한 청년의 이미지였던 그가 4년만의 복귀 무대에서 복싱 챔피언 복면을 쓰고 나온 건 '반전'이었다. 그를 가까이서 지켜봐온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조차도 감쪽같이 속았다. 팀은 "개구쟁이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챔피언 복장을 하고 나왔다"며 웃었다.
팀은 "사실 노래를 부르는 순간보다 가면 벗는 순간이 의미 있었다. 살아가는 데 있어 여러가지 이유로, 주변의 기대때문에 가면을 쓰고 살았다. '복면가왕'은 내게 새로운 시작이다. 있는 그대로의 팀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노래 제목, 드라마 제목과 같은 팀의 트레이드마크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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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