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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너, 내가 살릴께."
다음날 강혜수와의 이혼 처리를 위해 함께 법원에 갔던 한지훈은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었다. 그러면서 '할 얘기 없냐'라며 계속 시간을 끌었다. 강혜수가 끝내 대답을 거부하자 한지훈은 "소송 걸어! 난 이혼 못해!"를 외치며 이혼 신청서를 구겨버렸다.
황당해하는 강혜수에게 한지훈은 "너 내가 살릴께. 네가 내 인생 살렸으니까, 내가 너 살린다고. 그깟 병이 뭐라고 그렇게 청승을 떨어 강혜수 이 답답한 기집애야!"라고 절규했다.
반면 강혜수에게 솔직한 순간은 단 한번 뿐이었다. 함께 식사를 하며 그간의 후의에 감사하며 던진 한 마디. 바로 "좋은 분 만나세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다"라는 진심이 담긴 고백이었다.
강혜수의 뇌종양이 기적적으로 고쳐질 수 있을까. 설령 그렇다 한들 두 사람이 집안의 차이를 뛰어넘어 결합할 수 있을까. 한정훈(김영필 분)의 음모에 당하지는 않을까.
이미 유이의 증세는 심각해진 상태다. 수시로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지고, 건망증마저 나타나고 있다. 부디 두 사람이 행복해지기만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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