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너무하지 말입니다" 中도 '태후' PPL에 뿔났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4-09 11:4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국민드라마 KBS2 '태양의 후예'를 동시간대 아이치이 동영상 사이트로 함께 보고 있는 중화권 시청자들도 갑작스러운 PPL 폭탄에 볼멘소리를 냈다.

중국 시나위러는 9일 대만매체를 인용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의 높은 시청율 때문에 출연 배우들이 많은 광고 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방영한 '태양의 후예' 속에는 너무 많은 PPL 때문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태양의 후예' 장소가 우르크에서 서울로 옮겨진 후 극중 캐틱터들이 먹고, 마시고, 이용하는 모든 물건들에 PPL이 담겨져 있다"는 시청자의 의견을 덧붙였다.

매체는 "실제 13회부터, 커피, 초코파이, 홍삼액 등에 모두 선명한 상표 PPL이 담겨져 있을뿐만 아니라 자동차 브랜드명까지 대놓고 노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의 시청자들은 "해도 너무 하다", "명품 드라마가 PPL때문에 흠집이 생겼다"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6일 방송한 '태양의 후예'는 도를 넘은 PPL로 시청자를 황당하게 했다. '60분짜리 광고', 'PPL 특집'이라고 불릴 정도로 별러왔던 PPL을 일제히 투하했다.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데이트 장면에서는 샌드위치 카페 휴대폰 결제 등의 PPL이 등장했다. 무박 3일을 술을 먹은 뒤 해장을 위해 샌드위치 가게를 찾는 이해되지 않는 설정부터 해당 브랜드 샌드위치를 어떻게 주문하는지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유시진과 서대영(진구)의 무박 3일 술먹기 도전에서는 아몬드 PPL이 터졌다. 두 사람이 술을 마시는 동안 송상현(이승준)이 나타나 "젊은 것들 따라가려면 체력 회복 해줘야 한다"며 아몬드를 안주로 먹은 것.

압권은 윤명주(김지원)와 서대영의 키스씬이었다.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대영은 아직도 윤명주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는 윤명주의 휴대폰을 빼앗은 뒤 자동차 자동주행기능을 켜고 키스를 했다.


믿는 '태후'에 'PPL 뒷통수'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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