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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스타 커플들의 결혼이 '스몰웨딩'에서 다시 '기부웨딩'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구혜선 본인이 소아병동에 예식비용을 기부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안재현이 이에 흔쾌히 동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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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를 시작으로 열악한 교육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돕는 일에 꾸준히 앞장서 오고 있다.
'에코진희' 박진희 역시 통큰 기부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4년 5월 5세 연하 법조인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 박진희는 축의금의 전액을 국제구호단체인 한국 JTS에 기부했다. 한국 JTS는 제3세계 빈민 어린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는 일을 돕는 단체다.
평소 환경 운동을 하거나 불우이웃을 돕는 등 좋은 일에 앞장서온 박진희는 결혼식 축의금을 의미 있게 쓰기 위해 고민하다 남편과 협의해 전액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져 큰 감동을 안겼다.
또한 박진희와 같은 해 결혼식을 올린 배우 인교진, 소이현 부부 역시 선행 결혼식을 올렸다. 인교진은 결혼식 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하객들에게 꽃 대신 쌀 화환을 부탁했다"며 "오늘 온 쌀 화환은 모두 독거노인들과 불우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부의 쌀 화환들을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위치한 누리사랑복지센터에 모두 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경란 아나운서와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부부도 지난해 1월 결혼식을 올리며 결혼식장에 의미있는 부스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장 로비 한가운데 남수단 아이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 부스를 만들어 하객들에게 나눔 활동의 취지를 알린 것.
이는 지난 2012년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경란이 남수단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이 된 것. 부부는 결혼 전 기부금이 쓰이게 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남수단 국가사무소 현장을 사전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다. 이후 부부가 기부한 1억 원의 기금은 남수단 주바 구기 지역의 아동들을 위한 학교 건립에 쓰였으며, 1억 원을 기부한 김경란-김상민 부부는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년간 연애 끝에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포수 강민호와 SBS 전 기상캐스터 신소연 부부도 결혼식 후 복지관 시설에 쌀 740kg을 기부한 사실을 뒤늦게 알리며 훈훈한 감동을 줬다.
강민호-신소연 부부는 부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과 부산감만종합사회복지관, 성프란치스코의 집에 결혼식 때 받은 쌀을 나누어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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