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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4-루나-블레스, 1분기 온라인게임 책임진 MMORPG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04-06 18:25





최근 몇 년 사이 MMORPG 시장의 성장이 멈춘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시장에 팽배했다. 게임의 성공과는 별개로 시장에 새로이 모습을 드러내는 MMORPG가 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올 1분기에는 적용되지 않는 듯하다. 2016년 1분기는 3개월 남짓한 시간에 다양한 온라인게임이 게이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MMORPG 전성기 못지 않은 활기를 게임시장에 불어넣었다.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은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다. 2016년 1월 27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월 5일부터 정식서비스에 돌입한 블레스는 대규모 협력과 경쟁을 진영간 전쟁과 정치로 풀어낸 것이 특징인 게임. 다양한 던전과 RxR을 구현한 심리스 월드 시스템도 출시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지적된 다양한 유저 피드백을 수용해 테스트 당시보다 한결 나아진 게임성으로 출시됐다는 점도 이 게임의 강점으로 꼽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게임 내에 '수도 쟁탈전' 콘텐츠를 업데이트 했으며, 4월을 맞아 블레스에 신규 의상 '신성제국 연회복'을 선보이며 블레스 유저들의 이목을 다시금 집중시키고 있다.




인터세이브가 2월 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루나: 달빛도적단도 2016년 1분기 MMORPG 러시에 힘을 보탠 게임이다. 전작 루나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인 루나: 달빛도적단은 파스텔 톤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쟁 중심의 하드코어 한 MMORPG의 재미를 담은 것이 인상적인 게임이다.

클래식한 MMORPG의 재미를 찾는 이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 게임은 캐릭터의 성장요소도 다양하게 갖춰 파밍과 육성에 중점을 두는 게이머들을 공략한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내에는 자유도 높은 육성 시스템과 가문 시스템이 존재한다.

또한 게임 플레이에 큰 도움을 주는 호문쿨루스 시스템은 단순한 펫 개념을 넘어 유저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는 또 하나의 캐릭터로 게임 내에서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단순히 아이템 루팅을 돕거나 이동을 돕는 정도를 넘어 유저 캐릭터의 플레이 스타일과 어울리는 호문쿨루스를 찾아내고 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은 다른 MMORPG에서는 찾을 수 없는 루나: 달빛도적단의 특징으로 꼽힌다.




3월 23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4는 창세기전 시리즈를 기억하는 팬들의 반가움을 한 몸에 받은 게임이다. 90년대 PC온라인게임이 득세하던 시절부터 마니아층을 형성한 창세기전 시리즈의 다양한 캐릭터가 온라인으로 등장한다는 점만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전 시리즈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수준 높은 성우 연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건재해 게임의 몰입을 돕는다. 또한 방대한 창세기전 프랜차이즈의 설정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도 이 게임의 장점이다. 창세기전1부터 창세기전3 파트2까지의 다양한 캐릭터 관계도, 행적과 같은 떡밥이 창세기전4를 통해 모두 정리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려한 일러스트는 여전히 게임에 눈길을 잡아끄는 요소 중 하나이며, 군진을 통해 반복 전투에도 여러 가지 조합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장점을 보여줬다. 커뮤니티에서 군진 조합에 대한 여러 글이 공유되고 있는 이유도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시스템이기 때문이며, 새로운 전략 요소로 게임을 파고들만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동안 모바일게임에 가려있던 온라인게임 시장은 올해 1분기 들어 부쩍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 최전방에는 MMORPG가 자리했다. 대작부터 아기자기한 작품까지 다양한 MMORPG가 등장하는 모습은 과거 MMORPG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를 계기로 온라인게임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띄는 모습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김한준 게임 담당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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