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태후' 카드 꺼낸 황치열…'대륙의 가왕' 될까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4-06 15:09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황치열이 '태양의 후예'라는 엄청난 카드로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최초의 외국인 우승자가 될 수 있을까.

황치열은 8일 오후 8시 10분(현지시간) 방송되는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에서 대륙의 가왕을 향한 최종 가왕전을 펼친다. 이날 가왕전에는 황치열을 비롯한 코코리, 쉬자잉, 리커친, 장신철, 용조아, 라오랑 등 중화권 톱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가왕'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들은 듀엣곡을 비롯해 솔로 무대를 펼치며 가왕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최종 가왕전 듀엣 무대를 위해 황치열은 비장의 카드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를 꺼내들었다. 6일 황치열 측에 따르면 최종 가왕전에서 황치열의 듀엣 미션 파트너로 가수 거미가 출연, 두 사람은 거미가 부른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유 아 마이 에브리싱(You Are My Everything)'을 듀엣으로 불러 중화권 최고의 가수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황치열이 거미와 함께 '태양의 후예' OST를 부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과 국내 팬들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는 현재 중국을 뒤흔들고 있는 두 '한류 대세'의 만남이기 때문.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통해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새로운 한류 스타로 급부상 하고 있다. 그는 중국 최대 SNS 웨이보 415만을 돌파하고 각종 방송, 광고, 행사 등 중국과 국내의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단숨에 양국의 '핫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중국 진출 3개월만에 중국 음악 시상식 '2016 쿠 뮤직 아시아 어워즈(KUMUSIC ASIAN AWARDS)'에서 '올해의 가장 실력 있는 가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주상하이문화원은 그를 한중문화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향후 1년간 한국과 중국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는 홍보대사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중국 내 '태양의 후예' 인기 역시 만만치 않다. 현재 중국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를 통해 동시 방영 서비스 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6일, 누적 조회수 20억 뷰를 돌파했다. 동시 방영 4회 만에 3억 뷰를 돌파했던 조회수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 또한 남녀 주인공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중국 내 미디어 아티스트 지수에서 동시에 상위권을 차지함은 물론, 드라마와 관련된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며 문화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황치열과 거미가 부를 '태양의 후예' OST 'You Are My Everything'는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메인 테마곡으로, 음원 공개 직후 7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반복되는 우연으로 시작된 운명 같은 사랑에 대한 진심을 담은 가사가 드라마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매회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매 경연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1위를 차지했던 황치열이 과연 이 곡으로 또 한번 대륙의 경연장을 접수하며 '외국인 가수 최초 가왕 등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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