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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단 4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드라마의 품격을 높이는 '절친' 카메오들의 열연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주연배우, 작가와의 특별한 인연, 끈끈한 의리로 바쁜 스케줄을 쪼개, 한달음에 달려온 '태후' 절친들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송혜교 절친 유아인
당시 송혜교는 SNS를 통해 "유배우님 고마워. 밥 잘먹었어. 커피도!"라는 글과 함께 "태양의 후예 스태프들 모연~"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밥차의 사진을 게재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유아인의 카메오 출연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유아인이 SBS '육룡이 나르샤' 촬영으로 바쁜 중에도 송혜교의 부탁으로 극비리에 촬영에 임했다. 유아인은 최근 마카오에서 열린 아시아 필름 어워즈(AFA) 기자회견에서 '태양의 후예' 카메오 출연에 대해 "혜교누나 생일 파티에 갔을 때 선물을 준비 못 했다. 그래서 비밀 선물을 주겠다고 하고, 카메오 출연을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유아인은 오늘(6일) 방송되는 '태양의 후예' 13회에 출연한다. 원칙주의자에 반듯하고 스마트한 은행원으로 변신한 유아인은 송혜교와 호흡할 예정이다.
★송중기 절친 이광수
배우 송중기와 이광수는 연예계 소문난 대표 절친이다. 특히 송중기가 군시절 걸그룹 보다 더 큰 힘이 됐다는 이광수와의 훈훈한 우정담은 유명하다. 이광수는 '태양의 후예' 1회에 등장했다. 송중기의 부탁에 이광수는 단번에 '태양의 후예' 카메오 출연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광수의 역할은 유시진(송중기), 서대영(진구)과 대면하게 되는 심드렁한 사격게임장 아르바이트생 역.
군복에 빨간 교관 모자를 쓰고 등장한 이광수는 송중기와 진구에게 "(BB탄 총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면서, "미국 델타포스팀이 사막전에서 쓰던 총이다"라고 허세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진과 서대영이 BB탄 총으로 날치기범의 이마를 정확하게 맞추자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선보여 극의 재미를 더했다. "두 사람이 워낙 친해서인지 촬영 내내 찹쌀떡 같은 호흡을 보여줘 현장에 웃음이 가득했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광수가 터줏대감으로 활약하고 있는 SBS '런닝맨'은 '대세' 송중기를 끊임없이 언급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분에선 이광수가 '태양의 후예' 회식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이광수는 "불러서 갔다. 나 (카메오) 출연자다"라고 버럭하며 "내가 별걸 다 가지고 욕을 먹는다. 송중기!"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나는 송중기랑 친하지 말입니다'라는 티셔츠를 대놓고 입고 나올 만큼 '진짜' 친하다.
★김은숙 작가 절친 이종혁
배우 이종혁은 김은숙 작가와의 의리를 지켰다. 과거 김은숙 작가의 '신사의 품격'에 출연한 바 있는 이종혁은 극중 유시진(송중기)의 동료로 출연했다. 극중 유시진이 "그동안 난 3명의 전우를 작전 중에 잃었다"라고 말하며, 당시 장면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유시진의 사망한 전우로 등장했다. 극의 리얼리티를 위해 '명예로운 전사'도 불사했다. 1분도 안되는 짧은 분량이지만, 이종혁은 유시진에게 전우의 죽음이라는 트라우마이자 군인의 신념을 일깨워준 인물로 등장하며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이밖에도 김은숙 작가의 '시크릿 가든'에 출연했던 박준금은 '레지던트' 이치훈(온유)의 엄마 역으로, 류화영은 서대영(진구)을 배신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 과거 여자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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