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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지난 2001년 개봉해 487만4291명(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의 관객을 모으며 메가 히트했다. 한국은 물론 전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그리고 15년 만에 속편 '엽기적인 그녀2'(이하 엽녀2)가 개봉한다. 전편에서 견우 역을 맡았던 차태현이 그대로 출연하고 같은 제작자가 만들어내 공식적인 '2편'이라는 지위(?)를 얻었다.
이어 '쎈캐'(강한 캐릭터를 의미하는 인터넷 속어) 연기에 대해서도 빅토리아는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이 자신감있게 해도 된다라는 믿음을 많이 주셔서 자신있게 편하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빅토리아는 여러나라의 음식과 의상을 소화해내며 자신만의 그녀 캐릭터를 만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엽녀2'에 대해 다시 견우 역을 맡은 차태현은 "전편은 교복신분증 신과 하이힐과 운동화를 바꿔 신는 장면을 팬들이 많이 따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는 신혼생활인데 더 파격적인 무언가가 나온다. 이번에도 따라할만한 포인트가 많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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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에 대해서는 "처음 역할을 거절해서 삼고초려 끝에 모셨다. 그는 류승범 오달수가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감각과 타이밍을 가진 배우다. 선악을 오가고 순수함과 느끼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배우다. 이 배우와 앞으로도 조금 더 작업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우리 작품이 전편의 명성에 흠이 가지 않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5월에 결정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