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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SBS 스페셜'은 백종원을 '디스'하려 했을까.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이 출연해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다. 그놈의 시청률 잡는다고 언론의 공공성까지 내팽개치지는 마시라. 제발. 세상에 어느 나라에서 그런 방송을 하냐"고 다소 격양된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SBS 스페셜'이 당의 유해함과 최근 쿡방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몇몇 시청자들은 당을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굳이 특정 인물에 대한 '디스'가 필요했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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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최근 미국 식약청에서도 설탕 사용 권고량을 파격적으로 줄였을 만큼 당 섭취의 문제에 대해 꼬집고 있다. 그럼에도 당 섭취에 대해 거부감이 없어지는 현 세태를 꼬집고 싶었던 거다"며 "만약 특정 인물, 특정인의 레시피, 프로그램 등을 겨냥하고 싶었던 의도가 있었다면, 그에 관련한 더욱 구체적인 취재가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의도와 달리 특정인을 겨냥한 것처럼 비춰졌다는 이야기다. 백종원 디스 논란에 앞서 'SBS 스페셜'은 럭셔리 블로거의 모습을 담은 편을 방송하면서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과 불륜 스캔들 논란이 있었던 '도도맘' 김미나이 출연시켜 한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렇듯 계속되는 논란에 이 CP는 "우리의 기획 의도와 다르게 시청자분들이 받아들이는 건 제작진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의 해석은 시청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시청자의 의견 등에 더욱 귀를 기울여 좋은 방송을 만들 것"이라며 "'SBS스페셜'은 꼭 한번쯤을 다뤄야 할 사회적 문제와 이슈를 다룬다. 세월호 1주기, 개저씨, 코피노 등 사회적 문제 등을 방송했던 것도 그러한 이유다. 앞으로도 쉽고 편한 주제보다는 알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될 주제들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SBS스페셜'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