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합창단 '이마에스트리' 다룬 책, 일본에서 출간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6-04-05 15:23


일본 '노베오카 미래모임'이 내놓은 이마에스트리 관련 단행본. 이미지제공=이마에스트리

이마에스트리(음악감독 양재무)의 해외연주 활동을 담은 단행본이 일본에서 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노베오카 미래모임'이 내놓은 '60명의 남성합창단이 연주하는 중후한 화성. 한국 보이스오케스트라의 충격. 이마에스트리 노베오카공연'이라는 긴 제목의 책이다. 170쪽 분량에 가격은 1,500엔(약 1만6,000원). 지난 2013년 6월 29일 노베오카종합문화센터 대연주홀에서 열렸던 연주회와 이마에스트리에 관한 역사와 의미에 대한 내용을 집대성했다.

총 14개 장으로 이루어졌으며 일본의 저명인사 14명이 각각의 장을 책임 집필했다. 마무리 장을 집필한 후지모도 에이노스케 아사히 케미칼 고문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화음이었고, 국경을 넘어서 우리 모두의 영혼을 울리는 연주였다. 연주가 끝난 후에도 연주회장을 떠날 수가 없었다"라며 "아직까지도 이어지는 '이마에스트리' 연주의 크고 깊은 감동을 단행본으로 정식 출판해 노베오카시의 역사로 남길 수 있게 된 것이 무척 다행"이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이마에스트리의 2013년 노베오카 연주회를 주선하고 연주회에 동행했던 원로 음악인 이인영 교수(서울대 음대 명예교수)는 "당시 노베오카 시민들의 환영과 연주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지만, 이렇게 단행본으로까지 출간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치 못했다"며 "이마에스트리 연주에 관한 감동을 책 제목을 통해서 '한국 보이스오케스트라의 충격'이라고 까지 표현한 일본 현지 관객들과 시민들의 애정과 예술적 안목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마에스트리의 음악감독인 양재무교수는 "앞으로 88명 단원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민간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클래식 한류의 붐을 공고히 하는데도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수준의 남성성악가 88명으로 구성된 이마에스트리는 지난해 광복 70주년 기념 LA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초청 연주회, 중국 북경 국가대극원과 하얼빈 신음악청에서 열린 '한중문화우호협회'(회장:취환(曲歡) )주최 한중연음악회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9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립 11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펼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이마에스트리의 2013년 일본 노베오카 공연. 사진제공=이마에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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