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영석PD "'80일간의 세계 여행' 현실판 '꽃청춘'"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4-04 15:59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나영석PD가 '80일간의 세계 여행'을 기획한 배경을 밝혔다.

4일 tvN 측은 "10주년을 맞아 시청자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시행한다. 총 80일 간 시청자가 릴레이 식으로 해외 여행에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나영석PD가 직접 기획을 맡았으며, 총 1억 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나영석PD는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새 프로그램으로 많이 오해를 하시는 것 같다"라며 "tvN 10주년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이벤트를 하면 좋겠다는 의도로 기획하게 됐다.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까 비슷한 방식으로 돌려드리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배경을 밝혔다.

tvN에 따르면 4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5월 초에 1차 선정자들이 여행을 떠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배낭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5월 초 바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대상자에 한해 1차 여행단을 모집한 후 1차 여행단의 확정된 여행 일정의 최종 목적지를 고려해 꼬리 물기 식으로 여행의 바통을 이을 2차 이후의 여행단을 재모집한다.


나PD는 "첫 팀에게 1억원을 제공하고 그 팀이 여행을 하다가 다음 팀에게 남은 금액을 넘기게 된다. 첫 팀에서 얼마나 경비를 절약하느냐에 따라 다음 팀으 여행할 때 더 여유가 있게 된다"라며 "말하자면 여행의 '의리 게임'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날 연예인만 데려가느냐' 그런 얘기들도 하시지 않나. 진짜 청춘들이 tvN 지원 속에서 의미있는 여행을 해 보면 좋겠다. 나름 재미있는 룰을 적용해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나온 프로젝트다"라며 "시청자를 위한 선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직접 여행 중 에피소드나 풍광을 촬영한 영상이 tvN의 디지털 스튜디오 tvNgo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tvN이 10주년을 맞는 10월 중 80일의 대장정을 마친 이후에는 여행의 모습을 압축한 영상을 디지털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전혀 일정에 함께 하지 않는다. 여행 경로와 일정 등의 조건에 대해 여행자에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할 예정. 나PD는 "휴대폰 하나와 카메라 하나 정도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촬영 또한 여느 여행객들이 기념으 촬영하는 기록으로서 의미가 크다. 방송을 위한 촬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영석 PD는 지난 해 첫 모바일 예능 '신서유기'를 론칭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이 함께 한 '신서유기2'도 방송을 앞두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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