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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뎅 드 슈에뜨와 럭키 슈에뜨의 김재현 디자이너도 패션고사를 풀었습니다. 패션고사 최종 점수는 80점. 그녀의 반응은? "어머, 정말? 나 잘 한거죠?" 신났습니다. 80점 시험지를 손에 들고 기분 좋게 기념 촬영을 하는 김재현 디자이너에게 모델 이영진은 "언니, 너무 귀여워"라고 말합니다. 모델 이영진은 "김재현 언니를 만나기 전에 디자이너하면 다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어려운 존재였는데, 슈퍼콤마비의 이보현 디자이너와 함께 편안하게 '언니'라고 부르게 된 디자이너였다"고 말합니다. 권위를 내려놓고 더 쿨해진 김재현 디자이너는 그래서 늘 젊고 소녀스러운 감성을 유지하는 듯 합니다.
자, 그럼 그녀의 패션 철학을 알아볼까요?
② 패션쇼는 사람을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쇼가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③ 천박한 스타일 보다야 스타일이 없는 것아 차라리 낫다
④ 패션쇼에 오는 사람들은 록 콘서트에 오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나는 사람들을 현실과는 동떨어진 여행 속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김재현의 답은, 3번입니다. 천박한 스타일도 스타일이라는 것이 그녀의 생각. 사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 답을 고릅니다. 어떤 스타일이던 무색무취보다야 낫다고 생각하나봅니다.
2번 문제. 가장 마음에 드는 드라마 속 스타일은?
① 김혜수의 형사룩 ② 홍설의 캠퍼스룩 ③ 송혜교의 의사룩 ④ 김지원의 군인룩 ⑤ 적어도 이중엔 없다
5번. 적어도 이중엔 없다는 쿨한 답이 돌아왔네요.
3번 문제. 다음 중 주변에서 김재현에 대해 한 말이 아닌 것은?
① 그녀의 열정은 이길 길이 없다
② 자신감을 잃었을 때 김재현이 만든 옷을 입으면 묘한 자신감이 생긴다
③ 김재현은 뼛속까지 파리지엔의 감성이 있다
④ 청담동 며느리들이 환호할 만한 옷을 만든다
김재현이 고른 답은 1번과 3번인데요. 두 답 모두 김재현의 지인들이 한 말입니다. 패션고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웃음이 터졌습니다. 김재현 디자이너는 "청담동 며느리들은 내 옷에 환호한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사실 철담동 며느리룩이라 불리는 빤한 룩은 김재현의 쟈뎅 드 슈에뜨나 럭키 슈에뜨와는 거리가 멀죠. 실제로 이런 말을 한 지인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3번은 아쉽게도 오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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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캘빈 클라인의 딸은 남자친구와 잠자리에 들 때마다 그의 속옷에서 아빠의 이름을 보게 되어서 당혹스럽다고 말한 적이 있다. ( )
5. 점프수트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무대 의상 덕분에 대중에 친근해졌다 ( )
6. 마크 바이 제이콥스는 마크 제이콥스로 흡수됐다 ( )
OX 문제도 함께 볼까요? 4번 문제를 읽은 김재현, "음, 그랬겠어. 남자들이 다 그걸 많이 입었으니까"라고 진지하게 혼잣말을 합니다. 5번 문제를 보고서는 "어우, 모르겠어"라고 말하더니 6번은 바로 정답을 맞춥니다.
OX문제의 정답이 궁금하시다고요? 바로 O,O,O입니다. 김재현 디자이너의 답은 O,?,O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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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진
섹시한 패션 아이템은? 브이넥
아유 왜 이렇게 어려워~
돈, 있어야지. 패션감각, 자신감
난 좋다고 생각해. 한 마디를 어떻게? 옷을 많이 입어보세요. 그리고 느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