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만 있나, 할리우드 주름잡는 한국계 스타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04-03 16:22


제이미 정. 사진=영화 '에덴의 선택' 스틸컷.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한국 프로리그 출신 선수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MLB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는 스타 중 한국과 인연이 있는 이들은 야구선수 뿐 아니다. 할리우드에도 많은 한국계 배우들이 활동하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이병헌 존조 켄정 팀강 스티븐 연 등 꽤 많이 알려진 남자 배우들 말고도 여배우와 모델들이 많이 진출해 세계 최고라는 할리우드 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배우 김윤진은 할리우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다. 미드 '로스트'에 출연하며 전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김윤진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드 '미스트리스'의 시즌4까지 주연을 맡아 미국 현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태다. 미드가 시즌4까지 방영된 다는 것은 웬만한 인기를 끌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김윤진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가장 핫한 한국계 여배우는 제이미정이다. 지난 해 10월 동료 배우 브라이언 그린버그와 백년가약을 맺은 제이미정은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과 '써커 펀치' '행오버2, 3', '씬 시티2'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3년작 '에덴의 선택'에 출연해 시애틀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배우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빅히어로'에서 동양인 캐릭터 고고 역 목소리 연기를 하기도 했다.


제나 어시코비츠. 사진출처=미드 '글리' 홈페이지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된 제나 어시코비츠도 할리우드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인기 미드 '글리'에서 티나 역을 맡아 인기를 모은 그는 한국계 쌍둥이 입양아들이 기적같은 만남을 다룬 다큐 영화 '트윈스터즈'의 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산드라 오이나 그레이스박은 이미 할리우드에서 자리 잡은지 오래고, 스미스 정, 켈리 최, 린제이 프라이스 등도 한국계로알려졌다. 모델 출신인 켈리 최는 NYC-TV에서 외식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이스트아웃 뉴욕'의 제작자 겸 MC를 맡았었고, 명소를 찾는 '시크릿 오브 뉴욕'의 MC로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는 등 관심을 모으는 방송인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프라이스는 'CSI' 시리즈와 '하와이 파이브 오', '립스틱 정글'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2011년에는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켈리최. 사진출처=켈리최 트위터
미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모델 중 한명인 제라 마리아노는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계 혼혈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빅토리아 시크릿,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등 각종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완벽한 몸매와 동양적 미모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클래지콰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에 출연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 문 블러드굿은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수 에이머리도 한국계로 잘 알려져 있다. 에이머리는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 등과 허리에 한글로 '에이므리'라고 문신을 새길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걸그룹 포미닛과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제라 마리아노. 사진출처=제라 마리아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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