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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옥중화'의 두 주인공 진세연-고수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포착돼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각각 '옥녀'와 '윤태원'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한 진세연-고수의 신선한 비주얼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진세연은 보이시한 무복 차림으로 야무진 눈빛을 빛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당차고 똑 부러진 '옥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어있어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 드라마 사극에 첫 도전하는 고수의 한복 자태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수는 '고비드'라 불릴 정도로 반듯했던 이미지를 벗어 던진 와일드한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헝클어진 머리칼과 시크하면서도 우수에 가득 찬 눈빛은 여심을 요동치게 하며 그가 연기할 '윤태원'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더욱이 이날 '옥중화'의 수장 이병훈 감독은 모니터 앞에 서서 등장 인물들의 동작들을 일일이 함께 연기하며 디렉션을 하는 등 거장의 포스로 촬영장을 장악했다. 또한 배우들의 의상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체크하는 남다른 꼼꼼함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전설' 이병훈의 진면목을 재확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병훈 감독은 새벽까지 이어진 촬영에서도 20대를 능가하는 지치지 않는 열정과 깊은 내공에서 뿜어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현장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첫 촬영을 마친 고수는 "대장정의 시작, 좋은 날 좋은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옥중화의 모든 배우, 스태프, 그리고 이병훈 감독님과 함께 윤태원이라는 인물을 잘 만들어 보겠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 드린다"며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진세연은 "실감이 안 났었는데 첫 촬영을 하고 나니 이제야 실감 난다. 기분 좋은 첫 촬영이었다. 대본 리딩 전부터 이병훈 감독님의 지도하에 연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항상 응원과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옥중화'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50부작 대장정의 시작을 힘차게 열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이병훈 감독님의 진두지휘하에 배우들은 물론, 전 스태프가 하나로 똘똘 뭉친 열정의 시간이었다. 이 분위기를 고스란히 작품에 담아 좋은 작품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4월 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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