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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박솔미는 왜 박신양과 이혼한 것일까.
공판이 끝난 뒤 해경은 텅 빈 법정에 홀로 앉아 가족사진을 꺼내 보았다. 들호와 해경과 딸 수빈이 함께 찍은 행복한 모습이었다. 해경의 이런 행동은 그녀가 단순한 악녀가 아니며 아직도 들호에 대한 애증이 앙금으로 남아 있음을 말해준다.
며칠 뒤 해경은 구치소 접견실로 들호를 찾아가 이혼서류를 내밀며 딸의 친권을 포기하라고 충격 선언을 했다. 또 "당신, 처음부터 날 사랑해서 결혼했던 건 아니잖아"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반면 들호는 보육원 출신에 고졸 학력으로 검사가 된 인물. 집안 대대로 '금수저'를 물고 자라난 해경과 달리 '들판의 호랑이'처럼 거칠게 살아온 '흙수저' 일 뿐이다.
하지만 여태까지의 스토리와 분위기로 해경이 '3년 전의 사건'이라고 말하는 들호와의 결혼을 감행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유추된다. 그렇기에 이혼 결심도 쉽지는 않았을 터. 서로의 자존심 대결인지, 아니면 보상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갈망 때문인지, 그 진정한 사연에 시청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상 두 사람은 '적대적 협력관계'로 손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박신양 박솔미의 '양박' 연기호흡이 경쟁 드라마 '대박'과 함께 펼쳐갈 진검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시청자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