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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윤도현이 치명적인 '츤데레'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정규 방송에서 설욕전을 펼치게 된 윤도현. 그는 부담감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무엇보다 수준급 아마추어가 등장할 때마다 몸을 사려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워밍업으로 박정현과 듀엣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불러달라는 MC 성시경의 부탁에 "왜 나한테 그래?"라며 버럭했고 "이 노래는 키가 높아 못 부른다"라면서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이내 반주가 흐르자 언제 거절했냐는 듯이 멋들어지게 박정현과 듀엣을 소화했다. 박정현은 이런 윤도현을 향해 "항상 '못해, 못해'하면서 끝까지 한다"며 츤데레 성향을 폭로했다.
단 한 번의 무대로 지난날 설욕을 깨끗하게 씻어낸 윤도현. 지드래곤을 잊게 한 '하트브레이커'의 변신이었으며 츤데레 '로큰롤 베이비'의 저력이 입증된 순간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신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