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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나영석PD가 '꽃보다 청춘' 논란과 관련해 해명 및 사과했다.
또 차를 타고 가던 중 혼자 있는 동물을 향해 인생을 논하며 일본어인 '독고다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독고다이'는 일본어 '특공대'에서 나온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제 가미카제가 홀로 자살공격을 한 데서 나온 말이다. '홀로'라는 의미로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지만 엄연한 일본 제국주의 시대 용어다.
수영장 장면이 문제가 되면서 앞서 방송된 지난 4일 방송분도 도마에 올랐다. 당 방송에서 멤버들이 호텔 조식을 먹으면서 실내 가운을 그대로 착용한 채 식사를 하다 호텔 직원의 제지를 받은 것 역시 '비매너'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한 나영석PD는 가운 차림으로 식당을 이용해 '비매너' 논란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출연자가 할 수 있는 귀여운 실수라고 생각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불쾌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한 것은 제작진의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투숙객이 함께 사용하는 수영장에서 속옷을 벗고 흔드는 장면에 대해 "나미비아는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롭고 여느 호텔이나 리조트 수영장과 다르게 그런 행동을 하는 관광객을 많이 봤고 괜찮을 것이라 판단한 것은 제작진의 실수"라며 "현장의 상황이 아닌 시청자의 판단 기준에서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을 고려하지 못하고 방송, 시청자의 불쾌감을 산 부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독고다이' 자막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없이 제작진의 무지에서 비롯된 실수"라며 "흔히 쓰는 표현이라 제국주의 시대 용어임을 인지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해명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tvN '꽃보다 청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