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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에 다시 '섹시 전쟁'이 시작됐다. 여자친구로 대표되는 상큼, 발랄 콘셉트가 주목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밀려나 있던 섹시 콘셉트가 베이글녀 전효성의 컴백으로 다시금 가요계 중심으로 돌아온 것.
앞서 전효성은 솔로 활동을 통해 섹시의 진화를 보여줘 왔다. 지난 2014년 솔로 데뷔 당시에는 '굿나잇 키스'라는 곡으로 아기를 안고 달래는 듯한 댄스와 함께 쩍벌 댄스를 선보이는 파격 섹시로 단숨에 최고의 섹시 가수로 올라섰다. 이어 지난해에는 '반해'를 통해 건강미 가득한 섹시로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올 봄에는 타이틀곡 '나를 찾아줘'에서 우아하면서도 럭셔리한 섹시로 '섹시 3콤보'를 완성했다.
'나를 찾아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과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로 공개와 동시에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너만의 나를 찾고 싶다"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노래하는 전효성의 매력적인 음색이 귀를 사로 잡는다.
파격적인 의상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뮤직비디오 속 군무 신도 백미다. 매혹적인 안무를 선보이며 강렬한 레드-블랙이 조화된 드레스와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전효성이 교차되며 화면을 채우는 것. '비밀의 화원' 한 가운데 앉아 있는 듯 보호 본능을 자극하다가도 꽃잎이 떨어진 물가에 앉아 촉촉한 눈빛으로 화면을 바라보는 등 팔색조 같은 전효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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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전효성의 상반신 누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전효성은 "'나를 찾아줘'라는 가사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리마인드 기법을 사용하게 됐다. 복도에서 화려한 장신구를 벗어던지고 진정한 나를 되찾는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상반신 누드를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효성에 대한 호감도는 '진짜 사나이' 출연과 더불어 데뷔 이후 최고치를 찍고 있는 상황.
'진짜 사나이' 출연 소감에 대해 전효성은 "너무 짧게 군대에 다녀와 민망한 부분이 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군인은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평소에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해 그 부분은 좋았다. 훈련을 받으며 체력이 좋아지고 마음 가짐이 달라지더라"라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한 두번째 솔로 미니앨범 '물들다 : Colored'의 키워드는 '행복'. 어느덧 데뷔 8년차에 접어들며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된 전효성은 자신의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바랐다. 그러한 소망을 고스란히 반영시킨 새 앨범은 과거 행복했던 순간 순간들, 앞으로 행복을 찾아가기까지의 과정 등 행복에 대한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풀어낸 '물들다 : Colored'라는 감성적인 제목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물들다 : Colored'에는 타이틀 곡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당당한 여장부의 모습을 담은 'Follow Me', 타이틀 곡 '나를 찾아줘', 매력적인 여자의 도도하고 위트 넘치는 '딱 걸렸어', 커플의 특별한 기념일을 표현한 'So Good', 이별 후 사랑의 아픔이 담긴 'Dear Moon'과 경쾌한 리듬의 'Hello' 등이다.
한편 전효성은 시크릿의 활동 계획에 대해 "원래는 올해 초에 컴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좋은 곡을 만나지 못해 연기됐다"며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좋은 음악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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