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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풋풋하고 애틋한, 절절했던 유아인의 '낭만로맨스'가 아쉽게 막을 내렸다.
'육룡이 나르샤'는 이방원과 분이(신세경), 이방지(변요한)와 연희(정유미)라는 큰 로맨스 가지를 마련했고 여기에 민다경(공승연), 무휼(윤균상)이 조금씩 로맨스에 가담하며 균형을 맞췄다. 특히 이방원과 분이의 멜로는 시청자의 가슴에 불을 지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자신들의 곡식을 빼앗은 권문세족의 곳간에 불을 지르는 분이는 "언년이 떠나는 길에 밥이라도 든든히 먹어야지"라며 설움을 토했고 이런 분이의 패기를 목격한 이방원은 "쟤 너무 낭만적이야"라면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분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이방원은 민다경과 결혼을 앞두고 "너 진짜 사랑해. 난 도저히 어쩌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너를 사랑할 것 같다"고 애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원시원하고 화끈했던 이방원과 분이의 '낭만 로맨스'는 '육룡이 나르샤'를 끝까지 사수하게 만들었던 원동력이 됐다. 종영 후에도 가슴 깊이 여운을 남긴 역대급 로맨스였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