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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 '18개월째 1위' 넘사벽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3-22 14:45


무한도전 / 사진=MBC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2016년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이 선호도 13.0%로 18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광화문, 노량진, 여의도, 대학로, 신촌으로 나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나쁜 기억 지우개' 편으로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는 한편, '봄날은 간다-시청률 특공대' 특집에서는 허무맹랑하면서도 유쾌한 아이디어로 무도 특유의 웃음을 안겼다.

한국인의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KBS2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방송 한 달 만에 선호도 12.3%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월 이후 '한국인의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드라마 선호도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선호도 10%를 넘은 드라마는 <내 딸 서영이>(2013년 1월 10.6%, 2월 12.2%), <별에서 온 그대>(2014년 2월 11.5%), <기황후>(2014년 3월 10.8%, 4월 11.8%), <왔다! 장보리>(2014년 9월 12.1%) 등 네 편이었다.

<태양의 후예>는 한류스타 송중기와 송혜교 주연으로 방송 전부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고, 극한 상황에 처한 젊은 군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는 매주 새로운 화제를 낳으며 <별에서 온 그대>에 버금가는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고도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으나, 종영 무렵인 다음 달 조사에서는 <무한도전>의 18개월 연속 1위 독주를 멈출 수 있을지 기대된다.

3월 12일 종영한 16부작 <시그널>(tvN)이 선호도 5.1%로 3위에 올라 50부작 대장정의 끝을 앞둔 <육룡이 나르샤>(SBS, 4.7%, 4위)를 앞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을 통해 공조하며 오래된 미제 사건을 해결해가는 드라마 <시그널>에 대한 애청자들의 사랑은 시즌2 제작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한류 예능 <일요일이 좋다-런닝맨>(SBS, 2.8%)이 2개월 연속 5위를 지켰고 미스터리 음악쇼 <일밤-복면가왕>(MBC, 2.6%)과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JTBC, 2.6%)이 공동 6위, KBS2 <해피선데이>의 두 코너 < 1박2일 시즌3>(2.3%)과 <슈퍼맨이 돌아왔다>(2.2%)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작년 11월에 시작된 일일 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KBS2, 2.5%, 8위)와 <내일도 승리>(MBC, 2.2%)가 함께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달 20위권에는 드라마가 <장영실>(KBS1, 1.2%, 17위) 한 편만 포함됐고 예능 프로그램 다수가 순위 상승하며 선전했다. 먼저 <응답하라 1988> 출연진이 참여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tvN, 1.6%, 12위), 안정환 합류 후 순항 중인 <냉장고를 부탁해>(JTBC, 1.5%, 14위),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SBS, 1.4%, 15위)가 20위 안에서 지난 달보다 순위 상승했다.

그 외 <개그콘서트>(KBS2, 1.6%, 12위), <라디오스타>(MBC, 1.3%, 16위),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SBS, 1.1%, 18위), <나는 자연인이다>(MBN, 0.9%, 19위), <가요무대>(KBS1, 0.9%, 19위) 등 장수 프로그램 5편은 몇 개월 만에 다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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