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PD "클로이 모레츠, 역대급 뇌섹녀"[인터뷰]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3-21 19:07


클로이 모레츠.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이근찬 담당 PD가 섭외 과정과 뇌색남들과의 케미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근찬 PD는 21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클로이 모레츠가 이번 방한에서 색다른 방송을 하고 싶다는 연락이 있었고, 제작진도 그녀의 자료를 찾아보니 상당히 뇌섹녀스럽다고 느껴 게스트로 초대했다"고 운을 뗐다.

클로이 모레츠의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문제적 남자' 출연진들, 일명 '뇌섹남'들의 스케줄을 전면 조정하는 초강수까지 뒀다.

이 PD는 "우리 프로는 원래 목요일 녹화인데 클로이 모레츠 측에서 가능한 시간이 일요일 저녁 밖에 안됐다"며 "기존 출연자들은 누가 게스트인지도 모르고 제작진을 믿고 모든 스케줄을 전면 조정해줬다. 제일 바쁜 전현무 씨도 그날 미리 예정된 녹화를 마치고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 녹화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그녀를 '진정한 뇌섹녀'라고 평가했다. 그는 "녹화 하면서 알게됐는데. 이 친구가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많더라. 녹화 진행하면서 더 괜찮다고 생각한 톱스타"라며 "뇌섹녀 콘셉트에 잘 맞는 출연자다. 뇌섹녀는 고학력이 포커스가 아니다. 자기 소신이나 그 이유와 주관이 분명히 있는 사람이 '뇌섹스럽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가장 잘 맞았던 게스트"라고 칭찬했다.

또한 "그날 하루종일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치고 피곤해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문제를 풀수록 눈에서 불꽃이 나오고 문제 욕심을 내더라. 점점 의욕적이 되는 모습에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문제적 남자 클로이 모레츠
뇌섹녀 클로이 모레츠의 녹화가 순조로웠던 이유는 통역이 필요없던 뇌섹남들 덕분이기도 했다.

이근찬 PD는 "기본적으로 통역없이 녹화가 진행됐다. 타일러가 말을 많이 하긴 했지만, 소통이 안되는 출연자는 없었다. 만약 통역까지 해야했다면 시간이 두배 이상 걸렸을 것"이라고 전해 클로이 모레츠와 뇌섹남들의 환상 궁합을 엿보게 했다.


'문제적 남자'는 "섹시한 뇌를 만나다" 당신의 두뇌를 풀가동 시켜줄 색다른 여섯남자의 뇌섹남 토크쇼로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라쉬, 박경 등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때문에 게스트 초대에 난항도 없지 않다. 이근찬 PD는 "사람마다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다 다르기에 저희 프로그램의 문턱을 높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좋다"며 "다양한 문제로 미처 몰랐던 개인이 가진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러브콜을 부탁했다.

한편 클로이 모레츠가 출연한 '문제적 남자'는 방송 다음날까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며 화제성을 선점했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클로이 모레츠는 한국 음악이나 예능 프로그램 뿐 아니라 향후에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 작품에도 배우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해 진정한 친한파 할리우드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