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심위 "'꽃청춘' 나체수영·독고다이 자막 23일 소위 확정”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3-21 15:1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출연자들의 알몸수영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에 대해 심의 상정을 확정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측은 21일 스포츠조선에 "지난 11일 방송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 투숙객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수영장에서 출연자들이 들어가 수영하고 수영복을 벗어서 흔드는 장면과 차를 타고 가던 중 혼자 있는 동물을 향해 인생을 논하며 일본어인 '독고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자막으로도 강조한 내용에 대해 소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독고다이'는 일본어 '특공대'에서 나온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제 가미카제가 홀로 자살공격을 한 데서 나온 말이다. '홀로'라는 의미로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지만 엄연한 일본 제국주의 시대 용어다.

지난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는 류준열, 박보검, 고경표, 안재홍이 숙소 수영장에서 나체로 수영하는 모습이 방송되며 '비매너' 논란을 불렀다.

수영장 장면이 문제가 되면서 앞서 방송된 지난 4일 방송분도 도마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이 호텔 조식을 먹으면서 실내 가운을 그대로 착용한 채 식사를 하다 호텔 직원의 제지를 받은 것 역시 '비매너'라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죄송하다"며 재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VOD)에서 삭제했지만, 직후 방송에서 별도의 사과 멘트나 자막을 노출하지는 않았다.

해당 장면에 대한 소위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협회에서 진행된다.

ly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