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검사외전' '내부자들' '베테랑' 등 남자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면, 올해는 여배우들이 스크린 장악에 나선다.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의 한효주와 천우희 그리고 '가족계획' 김혜수, '덕혜옹주' 손예진 등 한국 대표 여배우들이 그 동안 보지 못한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영화 '한공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손님''우아한 거짓말''써니' 등 선 굵은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겨 온 천우희는 극중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을 맡아 애절한 노래와 심도 깊은 감정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특히 한효주와 천우희는 극중 경성 제일 기생학교 '대성권번'에서 빼어난 미모와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어긋난 운명의 길을 걷게 되는 사이로 만나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칠 것으로 더욱 기대감일 높이고 있다.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손예진은 실존인물이자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 역으로 1930년대와 60년대를 오가며 당시 그의 비운의 삶을 완벽하게 재현해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