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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감동의 성장기였다.
먼저 키가 자랐다. 2013년 10월 85cm였던 추사랑이 어느덧 1m를 넘긴 꼬마 숙녀로 자라났다. 자라난 키 만큼 마음도 매력도 폭풍 성장했다.
방송을 시작했을 땐 아빠 품만 파고들었던 꼬꼬마 아기였던 추사랑이 어느덧 대한 민국 만세나 서언 서준 등의 동생들을 챙기는 의젓한 누나로 변신했다. 유독 음식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추사랑이었지만 동생들에게는 아낌없이 음식을 나눠주고 넘어질까 다칠까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레전드 먹방은 여전했다. 첫 등장 때부터 오물오물 음식을 먹는 추사랑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먹방 요정'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이거 먹을 사람~"이라고 물으면 "하~이"라며 손을 번쩍 드는 모습은 그야말로 레전드급 명장면.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를 따라했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추블리'의 면모도 꾸준히 보여줬다. 낯선 사람을 마주하면 처음엔 쑥쓰러워 하지만 작은 장난에도 까르르 웃으며 마음을 열고 살갑게 안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은 물론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의 마음까지 녹였다. 지드래곤(빅뱅) 소녀시대 등 아이돌 가수는 물론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도 '뽀로로 삼촌'에 빙의했을 정도다.
너무나 다채로운 추사랑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행복했다. 그리고 어느새 다가온 이별에 아쉬워했다. 시청자들은 '추사랑 때문에 참 행복했다', '언젠가 나도 저런 딸을 갖고 싶다',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방송에서는 하차하지만 그래도 가끔 얼굴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등 아쉬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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