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소유진이 '백종원의 아내' 수식어에 대한 생각과 배우 타이틀을 다시 찾은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결혼 후 아이를 연년생으로 낳고, 엄마라는 걸 처음 접하다 보니 적응하느라 바빴는데 남편이 그와중에 잘되고 있었고 정말 감사한 한 해였다"며 "첫째를 낳고서는 복귀 욕심 없이 육아에 대한 고민과 긴장만 있었는데 둘째를 낳고 나니 누구의 아내를 벗어나고자 하는 생갭다는 내 직업을 찾고 싶다는 의욕이 들었다"고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책에서 첫 아이 유산 경험을 털어놓은 이유도 밝혔다. 소유진은 책 서문에서 "아이 심장 소리 한번 들어보지 못하고 8주만에 허망하게 첫 아이를 잃었다"며 "두 달 후 나도 모르게 다시 찾아온 임신 소식에 행복했지만, 자궁에 피가 고인 상태의 태아가 건강하지 않아 조산기 때문에 병원과 집에서 누워만 있었다"고 유산의 아픔 속에서 또 하나의 연약한 새 생명을 잉태한 엄마의 조바심났던 마음을 회상한 바 있다.
|
부부의 아침은 주방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소유진은 "아침에 주방에서 함께 시작한다. 서로 무언가를 하면서 끊이지않는 대화를 계속한다. 서로 대놓고 고맙다고 하지 않지만 고마운 부분이 있다면 서로 도와주려고 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남편 백종원은 소유진의 복귀작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 모니터링도 함께 해준다고.
소유진은 "함께 드라마를 봐준다. 앞으로 상대역 안재욱 씨와 로맨스가 깊어지면 스킨십 신도 있을텐데 그 때 반응은 아직 모르겠다. 시댁에서도 본방사수하신다. 아마 로맨스가 있더라도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웃었다.
남편과 시댁의 반응보다 정작 걱정되는건 절친 안재욱과의 러브신. 그녀는 "안재욱씨와의 러브신은 상상만으로 오글거리지만 앞으로 더 재미있어질 것 같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소유진은 큰아들 용희를 키우면서 쓴 육아일기와 이유식 레시피를 '소유진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다.
배우에서 작가로, 품절녀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인생 제2막을 펼치는 소유진의 도전은 계속될 예정.
한편 소유진은 2013년 1월 외식업체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백종원과 결혼한 후 2014년 4월에 첫 아들, 2015년 9월에 둘째 딸을 출산했다. 육아에만 매진하던 그녀는 최근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에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역으로 컴백해 호평을 받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