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딴따라' 지성·정안·민혁·혜리, '돌저씨' 상처 씻을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3-17 15:0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지성을 주축으로 혜리, 강민혁, 채정안이 가세해 황금 라인업을 구축한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유영아 극본, 홍성창·이광영 연출). 이들은 빼앗긴 왕관을 되찾을 수 있을까?

첫 방송을 한 달여 앞둔 '딴따라'는 최근 지성과 출연 계약을 마치며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6일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입원, 현재 집에서 휴식 중인 혜리와 얼마 전 출연을 결정한 강민혁·채정안과는 조만간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딴따라'는 전직 대한민국 최대 가수 엔터테인먼트인 KTOP 이사이자, 현 대한민국 가장 지질한 신생 망고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신석호의 성공담을 담은 드라마다. 극 중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엔터테인먼트의 이사였지만 배신과 음모에 휘둘리며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신석호 역으로 지성이, 신석호가 재기를 꿈꾸며 다시 한번 열정을 쏟아 키우는 밴드 조하늘 역에는 강민혁이 캐스팅됐다. 또한 조하늘을 지켜주는 든든한 조력자인 정그린 역에는 혜리가, 지성을 짝사랑하는 오션엔터테인먼트 이사 여민주 역에는 채정안이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일단 지성, 채정안, 혜리, 강민혁의 신선한 조합만으로 눈길을 모으는 '딴따라'는 제작진 또한 탄탄한 내공을 자랑한다. 1200만 관객몰이로 휴먼 드라마 장르의 신기록을 세웠던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비롯해 '파바로티' '좋아해줘' '형' '국가대표2'의 갱·각색을 담당한 유영아 작가가 극본을, '미남이시네요'의 홍성창·'퍽'의 이광영 PD가 연출을 맡은 것. 알찬 라인업을 자랑한 '딴따라'에 대해 SBS 내부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SBS는 올해 상반기 유승호 주연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으로 시청률 20% 돌파, 동시간 수목극 1위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리멤버'의 후속 '돌아와요 아저씨'가 KBS2 '태양의 후예'와 경쟁에서 처참히 무너졌기 때문.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SBS는 '흥행킹'인 지성 카드를 내밀며 총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과연 SBS가 '돌아와요 아저씨'의 상처를 '딴따라'로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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