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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라디오스타'가 변화무쌍한 독보적 토크쇼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시청률까지 잡았다. 유열-정원관-인교진-이윤석 초보아빠들의 임신-출산-육아로 이어진 이야기들이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리며 제대로 감동까지 선사한 것. 특히 '라디오스타'는 남자 게스트 3명이 연달아 눈물을 흘리는 진귀한 광경을 보게 만들었고, 이를 대하는 재치 넘치는 MC들의 활약 속에서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고 재미까지 잡는 '라디오스타' 만의 독보적인 감동방정식을 그려내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방송을 통해 인교진은 무명배우-소이현의 남편에서 '대표 아내바보'로 우뚝 서게 됐다. 앞선 전화 인터뷰에서부터 화장지를 준비해달라고 했던 그는 "애기 얘기 하거나 와이프 얘기하면 그렇게 눈물이 많이 나더라고요"라면서 아내의 임신을 확인하던 순간에 감동에 젖어 폭풍 눈물을 흘렸다고 밝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인교진은 아내가 고생했던 출산이야기를 하며 결국 눈물지었고, 안방극장까지 그 당시의 슬픔을 고스란히 전달시켰다. 그는 자연분만을 원해 고생을 했지만 결국 제왕절개를 해야 했던 아내의 출산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수술복을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그 뒷모습을 보고 애써 파이팅 했는데 들어가고 나서 바로 주저 앉았어요"라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그 뒷모습을 생각하면 조금 눈물이 많이 납니다"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윤석은 "이윤석씨는 7년만에 얻은 아들?"이라는 말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임신이 되기까지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렸고, 유열은 너무도 고생스러운 시간 후 제왕절개를 했던 아내로 인해 혼자 아이를 받아야 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 지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런 네 사람의 감동 젖은 눈물에 시청자들은 함께 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런가 하면 유열-정원관-인교진-이윤석은 안방극장을 폭소케 만들기도 했다. 아내의 폭로로 인해 아내가 해줬던 첫 음식을 그대로 가져다 버린 유열의 생각지도 못한 반전면모부터 정원관의 그룹 소방차로서 활동하던 당시의 웃픈 이야기, 이윤석의 사력을 다한 무대 등은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기 충분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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