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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조여정만 살았다.
조여정은 이런 천은주의 감정선을 소름끼치게 그려내고 있다. 남편을 처음 만나 사랑하게 된 여자의 설렘부터 가정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달달하면서도 안쓰럽게 표현했다. 그리고 자신의 가정을 위협하는 장석류에 대한 질투와 분노, 열등감을 폭발시킬 때는 공격적인 카리스마를 표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냉정한 살인마로 돌변하게 된 이유를 털어놓는 인터뷰에서는 담담하고 서늘한 표정 연기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그동안 조여정은 '방자전', '후궁' 등의 노출 연기로 '섹시 스타'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이다. 그의 연기력보다는 노출 수위나 베드신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그러나 조여정은 무리하지 않고 한단계 한단계 스텝을 밟으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조여정 연기 잘하더라', '조여정의 연기를 보고 감탄할 줄은 몰랐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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