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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쯤되면 '불륜어벤져스'다.
이와 같은 전개는 도를 지나친 불륜 설정이라 시청자들을 기함하게 했다. 이제까지 뻔뻔한 내연녀와 조강지처의 갈등은 수많은 작품에서 수도 없이 그려졌던 그림이지만 피임도구까지 등장하는 구체적인 설명은 낯 뜨거웠다. 등장인물 역시 납득하기 어려웠다. 이해가 가는 캐릭터는 오직 천은주 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장석류에게 목을 매는 유상원과 표영균의 모습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두 남자를 모두 갖겠다고 나서는 장석류는 혈압 상승계 그 자체였다. 밑도 끝도 없는 불륜 스토리는 전무후무한 충격을 안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19금 영화에서나 다룰 법한 소재를 안방극장으로 끌고 온 것에 대한 불쾌함을 토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성인인데도 부끄러워서 부모님과 함께 드라마를 볼 수가 없다", "'애인있어요' 같은 설정을 기대했는데 심하다", "영상미 하나는 볼 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오후 10시 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로는 소재가 부적절하다", "베이비시터에 대한 모욕 아닌가"라는 등 쓴소리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