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고사] 김지은 디자이너, "리.미.티.드. 유아인 잘 팔릴 줄 몰랐죠"

배선영 기자

기사입력 2016-03-14 08:48


패션고사를 푸는 김지은 디자이너 사진제공=셀럽스픽

프리마돈나의 김지은 디자이너 앞에 패션고사가 도착했습니다. 화려함의 극치, 프리마돈나의 옷을 미루어보아 굉장히 시끌시끌한 성격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직접 만난 김지은 디자이너는 심플 그 자체.

갑작스러운 시험지 앞에서도 무덤덤한 반응입니다.


패션고사를 푸는 김지은 디자이너 사진제공=셀럽스픽
오히려 여유롭게 웃고 있군요. 크게 고민도 하지 않고 쓱쓱 풀어갑니다. 패션고사 푸는데 소요시간 겨우 5분 남짓.

대부분이 1번 문제부터 막히고 마는데, 김지은 디자이너 역시 심플하네요.

동의할 수 없는 패션에 대한 명제에...그녀는 다 동의한다고 지나가버립니다.

그녀가 동의하는 명제는 1) 패션의 완성은 몸매다. 2) 패션쇼는 사람을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쇼가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3)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 4) 패션쇼에 오는 사람들은 록 콘서트에 오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나는 사람들을 현실과는 동떨어지는 여행 속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입니다. 여러분도 동의하시나요?

프리마돈나의 의상을 즐겨입는 스타가 아닌 것은? 두 번째 문제는 넘나 쉬운 것.

리한나도 박나래도 신민아도 정유미도 프리마돈나에 흠뻑 빠져있는 스타들. 특히 리한나는 어느 날 갑자기 소셜 미디어에 리한나가 프리마돈나 옷을 구입했다는 사진이 올라왔다고 하네요. 할리우드 진출, 프리마돈나!

김지은 디자이너가 디자인 외 가장 사랑하는 것은 아마도 먹방 아닐까 싶어요. 그녀의 소셜미디어 맛집으로 가득합니다. 최근에는 부산 맛집을 싹쓸이 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그녀의 소셜미디어로 직행.

OX 퀴즈도 넘나 고민 없는 것. 특히 7번 문제에 대해 부연 설명 해볼까요? 지난 10월 서울 컬렉션 무대에 처음으로 선 김지은 디자이너. 오전 10시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대세 유아인을 비롯해, 이영진 변정수 정유미 등 많은 스타들이 다녀갔었죠. 당시 유아인이 입은 레트로 풍 프리마돈나 의상이 화제가 됐는데요. 사실 프리마돈나는 여성 의류라 남자 의류가 없지만 유아인을 위해 특별히 만든 리미티드 맨투맨 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입은 바지는 유아인의 소장품이고요. 판매용으로 만든 것이 아닌데 문.의.폭.주. 결국 3주 뒤에야 가까스로 시장에 내놓았는데 여전히 잘 팔리는 아이템이라고 하네요. 패션계 모 씨는 "유아인이 입어 대박 날 것을 예상하고 미리 많이 만들어 팔았어야 한다"며 김지은 디자이너를 질책 했다는..... 하지만 김지은 디자이너는 "소중한 친구를 그렇게 이용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입니다....




김지은 디자이너의 패션고사
김지은 디자이너가 푼 패션고사 입니다. 글씨도 어딘지 심플하죠잉~


패션고사를 푸는 김지은 디자이너 사진제공=셀럽스픽
그렇게나 심플하던 이 사람. 100점 맞으니 방긋 웃습니다. 100점은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일!

김지은 디자이너와 함께 한 패션고사였습니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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