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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복면가왕' 음악대장이 4연승에 성공했다. '봄처녀'의 정체는 효린이었다.
김현철은 "어쩜 이렇게 음 하나 안 틀리고 고음을 이렇게 지를 수 있는지 이건 연구대상이다"라며 '음악대장'의 고음에 감탄했다.
67대 32라는 큰 표차로 봄처녀를 이기고 왕좌에 오른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사실 '복면가왕' 무대에 나오는게 긴장이 많이 된다"며 "두 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없다"고 압박감을 털어놨다. 이어 "10을 준비해도 무대에서 늘 6, 7 정도 밖에 못 보여드린다.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늘 자책한다. 내가 운이 좋은 것 같다.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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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는 "사실 칭찬에 목말라 있었다. 왜냐면 지금 나이에 이만큼 노래하는 건 당연한 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유미는 "발라드만 고집하지 말고 무엇이 됐던 음악을 재밌게 도전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조에서는 '흥부가 기가 막혀'와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의 대결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각각 조성모의 '투 헤븐'과 이승철의 '오늘도 난'을 열창했다. 극과 극의 무대를 펼친 두 사람의 대결에서 승자는 '피노키오'였고, '흥부'의 정체는 빅스 메인보컬 레오였다.
레오는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 (그동안) 콘셉트를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얼굴 가리고 내 목소리로만 노래를 부른다는 생각에 빅스 컴백무대보다 더 떨리고 긴장됐다. 새로운 숲 하나를 점령한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봄처녀'와 '피노키오'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봄처녀'는 정인의 '장마'를 선곡해 힘 있는 허스키 보이스에 소울 가득한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했다. '피노키오'는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를 절규하듯 부르짓는 보이스와 애달픈 마음이 느껴지는 가성으로 열창해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아쉽게 '봄처녀'에 패한 '피노키오'의 정체는 V.O.S의 박지헌으로 밝혀졌다. 박지헌은 "6년 8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V.O.S 컴백을 알리고자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한편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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