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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시그널'에 특별 출연한 배우 손현주가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존재감을 남기며 다시 한 번 연기파 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했다.
지난 7회 방송에서 '대도 사건'의 피해자로 첫 등장한 손현주는 이재한(조진웅)의 등장으로 기자들 앞에서 곤란해지자 칼 같은 날 선 눈빛으로 그를 쏘아 보면서도 미소를 지은 채 그의 옷깃을 여며주는 장면으로 숨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14회 방송에서는 자신을 버리지 말라며 쫓아온 비리경찰 김범주(장현성)에게 "더 이상 미쳐 날뛰지 말라"는 협박으로 소름 돋는 권력의 잔혹함을 여과 없이 그려내기도 했다.
이처럼 손현주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한 것은 물론, 온화한 표정에서 어느새 섬뜩한 눈빛으로 돌변하는 이중적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빛나는 손현주의 명불허전 연기력은 이번 '시그널'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한편, 손현주는 영화 '사냥'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