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남규리, 눈물 펑펑 '소주 혼술족' 등극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3-12 10:45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SBS '그래, 그런거야' 남규리의 '눈물 펑펑' 소주 병나발 현장이 포착됐다.

남규리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천방지축 배우 지망생 이나영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남규리 특유의 톡 쏘는 '사이다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더욱이 남규리는 극중 10년차 배우 지망생이지만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나이만 먹어가는,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나영의 모습을 오롯이 표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집에서는 엄마 임예진의 친구 같은 딸로, 카페에서는 바리스타로 일하며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상큼발랄' 남규리가 비참한 표정을 한 채 눈물을 흘리며 소주를 마시는 '반전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남규리가 편의점 한쪽 테이블에 앉아 소주 2병을 앞에 놓고 병째로 소주를 들이켜고 있는 장면. 더욱이 눈물을 그치지 못하는 남규리를 사돈이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정해인이 안절부절 못하고 바라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과연 남규리가 그간의 유쾌상쾌한 자태는 온데간데없이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남규리의 '눈물의 소주 병나발' 장면은 지난달 26일 서울시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그동안 긴 생머리로 등장했던 남규리는 이날 굵은 웨이브가 들어간 헤어스타일로 변신, 스태프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상태. 하지만 남규리는 촬영 준비를 하느라 여기저기 산만한 가운데서도 촉촉한 눈망울을 한 채로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감정선을 다잡아갔다.

특히 남규리가 눈물 연기를 펼치는데 있어 감정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함께 연기하는 정해인은 물론, 스태프들 역시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했던 터.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남규리는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감정을 폭발, 1초 만에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려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NG 한번 없이 일사천리로 'OK컷'을 받은 남규리의 열연에 칭찬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언제나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던 남규리가 몰입도 높은 눈물 연기를 펼쳐내며 현장을 물들였다"라며 "배우와 스태프가 서로 호흡을 맞추고 조화를 이루며 촬영했던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장면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대 간 갈등 속에 인생의 지혜가 넘쳐나는, 마음이 따뜻한 드라마로 호응을 얻고 있는 '그래, 그런거야' 는 12일(오늘)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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