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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시그널'
현재의 해영도 위기에 처했다. 해영은 안치수(정해균) 의 살인 혐의를 받고 긴급체포됐다. 모든 거짓 증언과 증거가 해영을 범인으로 지목했고, 이에 해영은 살인 누명을 뒤집어썼다.
과거의 재한은 선우를 죽인 범인이 범주라는 것을 알았고, 그를 찾아가 분노를 쏟아냈다. 재한은 "그 아이가 왜 그렇게 절박하게 무죄를 밝혀야 했는 줄 아냐. 사랑하는 가족이 자기 때문에 뿔뿔이 흩어졌으니까 무죄를 밝혀야 같이 살 수 있으니까 그런 거다"라며 "걔는 믿은 거다. 잘못된 걸 바로잡고 도와줄 수 있는 어른이 있을 거라고. 그런 애를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절규했다.
그러나 선우의 무전기는 수현이 갖고 있었다. 선우가 체포되기 직전 수현에게 무전기를 넘겼기 때문.
재한의 목소리를 들은 수현은 "15년 기다렸는데 선배님이 죽어서 돌아왔다. 선배님 죽는다"며 눈물을 쏟으며 재한에게 죽음을 알렸다. 재한은 수현으로부터 자신의 죽음에 대해 듣고도 애써 담담했다.
수현은 해영의 안부를 묻는 재한에게 "8월 3일이다. 선일 정신병원에 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재한이 죽는 날짜와 장소를 알려준 것. 이후 무전은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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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현은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다면 살릴 수 있다면, 단1%의 가능성이 있다면 모든 게 엉망이 되더라도 난 그렇게 할 거다"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선배님을 살릴 수 있는 지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해영은 "난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다. 내가 원한 건 진실을 밝히는 거였다. 근데 아무것도 제대로 된 게 없다. 이재한 형사님도 안치수 계장님도 죽었고, 형이 죽는 것도 막지 못 했다. 나도 살인범이란 누명을 쓰고 여기 갇혀있다. 무전으로 살린 사람, 바뀌어진 사람들도 잘한 건지 모르겠다. 근데 또다시 무전으로 과거를 바꾸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수현은 살릴 수 없다면 어떻게 죽었는지라도 알아내야 한다며, 김성범(주명철)의 별장에서 재한의 시신이 발견된 것을 언급하며 "김성범 찾으면 네 누명도 벗기고 선배님 살릴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거다. 난 선배님도 너도 포기 안한다"며 김성범을 찾아 나섰다.
수현은 김범주 측에서도 김성범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범주는 자신의 비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성범을 제거하기 위해 찾았던 것. 경찰과 김범주에 모두 쫓기던 김성범은 경찰 조직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해영에게 연락해 김범주 국장의 비리를 폭로하려고 했다.
체포된 해영은 수현의 도움을 받아 경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김성범을 만나기 위해 탈출했다. 해영과 김성범이 만났고, 그 자리에는 수현도 함께 했다.
수현은 김성범에게 재한의 죽음에 대해 물었고, 김성범은 "자기가 죽으려고 발악한거다. 가만히 있었으면 안 죽었을텐데 개죽음 당한 거다"라며 "자기랑 아무 상관도 없는 애였는데 그 걸 밝히겠다고 미친놈처럼 수사했다"며 재한이 박선우 사건을 수사하다가 죽음을 당한 사실을 밝혔다.
과거의 재한은 끝까지 박선우 사건을 수사했고, 이를 알게 된 김범주는 안치수, 김성범과 함께 그를 협박했다.
그러나 재한은 끝까지 맞섰고, 결국 그들을 피해 도망친 산에서 안치수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재한이 사망한 시간은 바로 '11시 23분'.
해영은 "나 때문에 이재한 형사님이 죽었다"며 자책했고, 그 사이 김성범은 도주하던 중 김범주 측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 김범주 일당의 뒤를 쫓던 수현은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김범주 일당은 수현에게 총을 겨눴다.
이를 목격한 해영은 몸을 던져 수현 대신 총을 맞았다. 해영은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무전을 해야한다. 이재한 형사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일 종영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