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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조진웅은 진정한 '현실 슈퍼히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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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이재한은 한결 같았다. 쉬운 길로 돌아가는 법도, 요행을 부리는 법도 몰랐다. 비리 경찰의 표본인 김범주(장현성) 국장이 자신의 상사로 와도 굽힐 줄 몰랐다. 오히려 김범주 국장에서 "나는 당신과 다르다"고 당당히 외쳤다. 가장 믿고 의지했던 동료가 돈의 압박으로 인해 결국 김범주 국장에게 넘어가 인주여고생 사건을 조작했을 때도 이재한만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모두가 포기한 사건을 끝까지 놓치 않고 현실과 타협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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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에게는 처벌을, 피해자에게는 위로를 건네는 경찰 이재한이야 말로 우리가 꿈꿨던 진짜 슈퍼히어로가 아닐까. 그런 슈퍼히어로 절대 죽지 않고 살아돌아오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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