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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태후' 매회 엔딩마저 애간장, 역대급 장면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3-11 09:32


태양의 후예 1회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KBS2 '태양의 후예'가 회를 거듭할 수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을 더욱 애태우는 것이 바로 엔딩이다. 특히 지난 5회는 '역대급 엔딩'이라는 찬사를 낳으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 출구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흡입 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 엔딩들을 다시 보자.

1회 엔딩 "영화봅시다. 나랑"

강모연(송혜교)과 윤시진(송중기)은 첫 만남 후 서로에 대한 끌리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한 차례 만남이 엇갈린 후 다시 또 만남을 이어가려던 순간 유시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피랍 소식에 현지로 비상 출동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에 병원 옥상에서 강모연과 만난 윤시진은 "약속하나 합시다. 다음 주 주말에 만납시다 우리. 건강하게 돌아올테니까 영화봅시다. 나랑"이라고 데이트 신청을 했다. 강모연의 "좋아요" 대답을 들은 후 그는 헬리콥터를 타고 떠났다.

첫회 엔딩 장면은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동시에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보여주는 대목. 비상 상황으로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난 유시진과 강모연의 첫 데이트가 성사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으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태양의 후예 2회
2회 엔딩 "지나가는 중에 잠깐 부딪히나 봅니다"

강모연과 윤시진은 좁힐 수 없는 직업적 견해차이로 본격적인 만남도 전에 헤어졌다. 강모연은 "전 의사다. 생명은 존엄하고 그 이상을 넘어선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안하지만, 내가 기대한 만남은 아니다"라는 뜻을 전했고, 유시진 역시 "이해한다. 즐거웠다. 잘가라"고 냉정하게 강모연을 떠나 보냈다.

하지만 8개월 후, 유시진은 우르크에 파병 근무로 강모연은 우르크 봉사단장으로 임명됐고 두 사람은 재난지역에서 운명적인 재회를 했다.


2회 엔딩 장면은 헬리콥터를 타고 강모연의 봉사단을 마중 나온 유시진이 선글라스로 눈을 가린 채 강모연의 곁을 스쳐 지나갔다. 이 장면에 유시진의 "지나가는 중에 잠깐 부딪히나 봅니다"라는 내레이션이 흐르며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재난지역에서 운명처럼 재회한 두 사람의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증을 더욱 높이게 한다.


태양의 후예 3회
3회 엔딩 "그럼 살려요"

우르크에서 다시 만난 유시진과 강모연은 함께 부대 주변을 돌아다니며 그 동안 서로를 그리워 했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또 다시 일촉즉발의 상황이 다가왔다. 우르크 지역의 VIP 인사가 부상을 입고 부대로 수송된 것.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VIP는 목숨을 잃을 상황이었지만, 한국군 상층부는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을 불허했다.

또한 "책임은 수술을 하지 않은 의료진이 질 거다"라는 상층부의 말에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살릴 수 있냐?"고 물었고, 강모연은 "살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유시진은 "그럼 살려요"라는 말을 전하며 무전을 끄고 총을 들어 VIP의 경호원들과 대치하기 시작했다. 군인으로서 명령 불복종도 감수하며 강모연의 편에 선 유시진의 상남자다운 매력이 배가 되며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다음회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태양의 후예 4회
4회 엔딩 "방법이 없진 않죠"

유시진은 몰래 와인을 먹으려다 강모연과 마주쳤다. "파병군인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라며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와인을 건냈다. 이에 강모연은 와인을 마시며 과거의 데이트를 떠올렸다. 유시진과 함께 보려고 했던 영화를 보지 않았다는 강모연은 "누군가와 같이 보려했던 영화다. 다음에 남자랑 영화 볼 땐 재미있는 영화는 피해야겠다. 그 영화 천만 될 때까지 기사가 매일 쏟아지는데. 그 영화는 나에게 곧 유시진이라 자꾸 생각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강모연의 말에 유시진은 홀린 듯한 표정을 지었고, 그런 유시진에게 강모연은 "그렇게 마시고 싶으냐"며 와인병을 흔들었다. 그러자 유시진은 "방법이 없진 않죠"라며 그대로 강모연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다.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와 더불어 '심쿵'한 엔딩장면을 선보인 4회 일명 '와인 키스'는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여운을 남겼다.


태양의 후예 5회
5회 엔딩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유시진의 귀국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강모연은 화가 났다. 전날 밤 그의 키스에 아직 마음이 복잡한 강모연은 "마음이 복잡해서 최대한 피해 보려 한다"며 키스 사건을 모른 척 해왔다.

이에 유시진은 "하나만 물어봅시다. 혹시 이게 마지막일지 몰라서. 그때 허락 없이 키스 한 거 말입니다"라고 언급하자, 강모연은 급하게 그의 말을 막아섰다. 그러자 유시진은 강모연의 말을 자르며 "뭘 할까요 내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시진은 강모연을 향한 감정을 먼저 솔직히 드러내 왔다. 이번 엔딩에서는 강모연의 감정을 먼저 물어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다음 회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 6회
6회 엔딩 "옆에 못 있어준다. 몸 조심해라"

강모연에게 거절 당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유시진은 여전히 강모연을 그리워했고, 강모연 역시 유시진을 거절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재난 현장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덤덤한 대화 속에 멜로는 잠시 미뤘다. 강모연의 신발끈을 묶어주며 마주 선 유시진은 "그날 인사 못하고 가서 후회했다"면서도 "옆에 못 있어준다. 그러니 몸 조심해라"고 이야기했다. 강모연 역시 "대위님도"라고 짧은 대화를 끝낸 두 사람은 남녀가 아닌 군인과 의사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었다.

'태양의 후예' 메인 포스터 장면을 연출한 이번 엔딩은 남녀의 애틋함과 더불어 생명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그려내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태양의 후예
★보너스 7회 예고 "무전이 끊겼어요"

순간의 판단과 선택으로 생과 사가 나뉘는 구조현장. 발전소 사고 수습 중 유시진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서대영(진구)이 윤명주(김지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를 구하러 나선다. 윤명주가 무전기를 통해 애타게 부르지만 대답이 없었고, "무전이 끊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강모연은 눈물을 흘린다.

위험한 구조 현장에서 유시진과 강모연, 서대영과 윤명주의 운명이 어떻게 그려질지, 일주일 동안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예고편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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