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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태양의 후예' 송송커플의 신발끈 엔딩이 역대급 감동을 선사하며 최고의 시청률로 끌어올렸다. 이들의 감동적인 재회는 본격적인 휴먼 멜로의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엄청난 위력을 가진 지진으로 아비규환이 된 우르크. 발전소 현장의 건물들은 순식간에 모두 붕괴됐고, 사상자는 늘어만 갔다. 모연은 신고 있던 샌들의 힐을 떼버리고 현장을 동분서주했다. 옷은 먼지투성이가 됐고, 여기저기 상처가 났지만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상처와 먼지로 가득한 그녀의 발을 본 한 부상자는 그녀에게 투박한 워커를 건넸다. 자신을 치료해준 의사에게 그렇게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진 소식을 듣자마자 우르크로 향한 시진. 그는 모연과 마주치자 말없이 무릎을 꿇고 그녀가 신고 있던 워커의 끈을 조여 주었다. "내내 후회했습니다"라며 말 한마디 없이 모연을 떠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고 간절한 눈빛으로 "몸조심해요"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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