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태양의 후예' 송혜교의 '모연쌤' 완성美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의사의 직업정신, 현실적인 디테일, 돌직구 멜로까지, 자아와 가치관이 뚜렷한 여자주인공으로 여심까지 저격했다.
유시진(송중기) 대위와의 연애에서도 늘 당찼다. 상대방에게 의지하거나 감정에 휘둘리기보단,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언제나 솔직했다. 섹시한 웨이트리스에게 눈길을 주는 유시진에게 "식당 고르는 취향이 남자답다"며 질투심을, 시진의 귀국 사실을 알고는 서운함을 나타냈다. '남자' 시진에게 끌리면서도, 위험과 죽음 속에서 일해야 하는 시진의 직업 때문에 갈등하고 있는 내면도 숨기지 않았다.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흔히 봐왔던 신데렐라 캔디형 캐릭터와는 확실한 차별화로 여성 시청자들의 질투가 아닌 열띤 호응을 받으며, 여자주인공의 당당한 품격과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는 송혜교. 때문에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는 유시진에게 그녀가 어떻게 답할지 궁금증은 최고조에 올랐고,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27.4%(AGB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