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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츤데레 커플'의 아주 좋은 예다.
우직하고 정의로운 형사 이재한은 연쇄 살인마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차수현을 구해주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차수현을 위로한다. 또한, '우리가 할 일은 유가족의 슬픔을 덜어줘야 하는 것'이라며 형사의 진정한 존재의 이유와 책임감에 대해 온몸으로 가르쳐 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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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현은 고백을 하기 위해 겨우 용기를 내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준비했지만, 눈치 없는 이재한은 "그런 거 주는 여자가 가장 한심하다"고 말해 차수현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이날 실패한 차수현의 고백은 구급차 안에서 이뤄졌다. 칼을 맞고 괴로워하는 이재한 앞에서 눈물 콧물을 쏟으며 고백하는 차수현. 이재한은 그런 차수현의 고백을 로맨틱하게 받아들이기는커녕 '왜 저래'라며 부끄러움에 몸들 바를 몰라 했다. 여타 다른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에게 고백을 받은 남자 주인공이 이런 반응을 보였던 적은 없었다.
한편, '시그널'은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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