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명필름영화학교가 제작하는 두 번째 영화 '환절기'에 배우 배종옥과 신예 이원근, 지윤호가 캐스팅됐다.
원작은 '알라딘 최고의 만화-올해의 그래픽 아트 노블 1위'에 선정되는 등 섬세하게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화 콘티북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화면 구성과 미세한 감정선을 드러내는 캐릭터들의 앙상블로 '영화 같은 만화'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의 중심축이자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어머니 미경 역에는 배종옥이 캐스팅됐다. 2011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후 5년 만의 스크린 복귀다.
배종옥과 호흡을 맞출 아들 친구 용준 역에는 배우 이원근이, 아들 수현 역에는 지윤호가 출연한다. '해를 품은 달', '발칙하게 고고' 등에 출연한 이원근은 최근 '거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 '여교사'를 비롯해 유호정 박성웅과 호흡을 맞추는 '그대 이름은 장미', 김기덕 감독의 '그물'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영화계의 주목받고 있다. 지윤호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진상 스토커 오영곤 역으로 눈길을 끈 신예다.
이동은 감독은 "용준 캐릭터는 이미지보다는 인물이 가진 정서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두고 캐스팅을 진행했다"며 "이원근이 가진 내면과 고유의 분위기가 우연치고는 많은 부분 일치하는 것 같아서 무척 반가웠다"고 전했다. 지윤호에 대해서는 "복합적이면서도 다양한 면을 지닌 수현 캐릭터에 최적화된 배우"라며 "'치즈 인 더 트랩'을 통해 지윤호가 개성 있고 맛깔나는 캐릭터 연기를 보여준 터라 더욱 믿음이 간다"고 밝혔다.
'환절기'는 오는 6월 촬영에 돌입한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명필름영화학교, 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