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세기의 대결 속보] 이세돌 9단, 초반부터 비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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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은 양 소목(小目), 알파고는 판후이와의 대결에서 보여줬듯 양 화점으로 맞섰다. 여기까지는 예상됐던 상황. 하지만 이 9단이 우중변에 흑 7로 4칸 뛰는 새로운 수를 두면서 검토실에 탄성이 일기 시작했다.
알파고는 후반으로 갈수록 정확도가 높아져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예측. 이 9단의 신수는 그런 면에서 당연한 전략이다.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알파고가 일단 알고 있는 쪽부터 둔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20수 가까이 진행된 결과, 이세돌 9단이 무난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