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조진웅과 김혜수의 '러브라인'은 완성될까.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시청자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드라마의 핵심을 절대 해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두 사람의 애틋한 이야기 때문이다. 앞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드라마들은 극 전개상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러브라인을 억지로 끼어맞추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시그널'에서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 조차도 극의 개연성을 높여준다.
|
차수현이 이재한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도 세심하면서도 설득력있게 그려졌다. 이재한은 큰 꿈을 가지고 경찰이 된 차수현을 '여자'가 아닌 '경찰'로 대해준 첫번째 사람이었다. 또한, 이재한은 정의에 굴복하지 않는 우직함으로 존경할 수 있는 선배의 표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경찰임에도 '높으신 분들'이 경찰서에 승차하시면 커피나 내가야하는 '꽃순이' 신세였던 차수현을 대신해 '꽃돌이' 역할을 자처했으며 위험에 빠진 차수현의 목숨까지 구해줬다.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사랑이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을까. 시청자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그널'은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