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베스티 해령, KBS의 새 뮤즈될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3-08 14:52


KBS TV소설 '내마음의 꽃비' 제작발표회가 8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나해령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 마음의 꽃비'는 전쟁의 참화 속 다른 사람의 삶을 통째로 빼앗은 여자와 그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자식 세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용서와 화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매주 월~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 방송된다.
여의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3.0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새로운 뮤즈가 탄생할까.

KBS2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가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TV소설' 시리즈는 KBS의 오전 간판 프로그램. 잔잔한 시대극으로 주부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에게 해당 프로그램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TV소설' 시리즈를 통해 차세대 스타들이 많이 발굴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수진은 'TV소설'을 마친 뒤 KBS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았고 이후 KBS2 주말극 '파랑새의 집'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며 차세대 기대주로 자리매김 한 바 있다. 정승효 드라마 국장도 "지상파 방송 3사 중 우리만 유일하게 시대극을 하고 있다. 역사도 오래됐고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첫 기획 의도가 사랑과 감동을 주자는 것이었다. 이 프로를 지나고 나면 신인들이 꼭 별이 됐다. 소설적 분위기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 트레이닝을 받고나면 항상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배우를 성장시키는 산실이기도 하고 아침에 소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의미에서 큰 역할을 해왔던 것 같다. 반응도 좋다.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고 자신했을 정도다.과연 이번에는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관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아무래도 주인공 정꽃님 역을 맡은 베스티 해령이다. 정꽃님은 승재(박형준)과 연희(임채원)의 딸로 일란(임지은)에 의해 버려지게 되지만 기택이 데려와 꽃님이라는 이름으로 키우게 된 아이다. 밝고 씩씩하며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속깊은 아가씨다. 특유의 긍정에너지와 엉뚱함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과 활력을 주는 캐릭터다. 해령은 자신이 살아보지 않은 70년대 시대극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120부작의 긴 호흡에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통통 튀는 목소리와 해맑은 웃음은 보는 이를 웃음짓게 만든다는 평.


KBS TV소설 '내마음의 꽃비' 제작발표회가 8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나해령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 마음의 꽃비'는 전쟁의 참화 속 다른 사람의 삶을 통째로 빼앗은 여자와 그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자식 세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용서와 화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매주 월~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 방송된다.
여의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3.08/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기자간담회에서 나해령은 "가수 데뷔하기 전 아역으로 먼저 시작했다. 그래서 연기는 계속 해왔지만 주연이란 부담감은 있는 것 같다. 성인이 되고 주연을 맡은 적이 두번째다. 아침드라마로 알고 오디션을 봐서 그런지 시대극이란 부담감 보다는 캐릭터가 밝고 에너제틱하고 가족의 사랑도 표현된 드라마라 대본을 읽고 너무 하고싶다고 생각했다. 시대극이라고 생각했다면 오디션 봤을 때 그만큼 편하게 안나왔을 것 같다. 시대극이라고 해서 뭔가 다르고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 내가 몰랐던 상황과 사물 등 시대적인 부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에 했던 TV소설 드라마도 많이 모니터링하고 감독님과 상의도 했다. 이해하긴 편했다"고 덧붙였다.

또 "120부작은 처음이다. MBC 주말극 '엄마'를 찍으며 긴 호흡의 느낌이 뭔지는 조금은 알게 됐다. 끝나고 바로 해서 그런지 힘든 점은 아무래도 주인공이라 그런지 일주일에 6일은 계속 촬영하니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더라 .그런데 촬영이 재밌고 감독님이 편하게 잘 챙겨주셔서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니 오빠들과 나이차이가 그래도 좀 나는데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촬영 말고도 같이 만나서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편하게 연기해서 나오는 것 같아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내 마음의 꽃비'는 전쟁의 참화 속 다른 사람의 삶을 통째로 빼앗은 여자와 그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자식들의 꿈과 사랑 용서와 화해를 그린 작품이다. 나해령(베스티) 지은성 정이연 이창욱 등이 출연하며 지난 2월 29일 첫 방송됐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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