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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유아인과 김명민의 대립이 격화된 가운데, 극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어 이성계는 요동정벌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계획에 돌입했다. 하지만 요동정벌이 사병혁파를 위한 허수가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왕자들은 진법훈련에 참석하지 않아 탄핵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요동정벌이 허패가 아님을 알고 있는 이방원은 정도전의 요동정벌 계획에 큰 충격에 빠지며 혼란을 겪었다. 이에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한약을 지어 직접 건네고, 세자에게 벼루를 선물하고 말동무까지 하는 기이한 행동을 했다.
이어 이성계는 왕자들을 불러 모으고 충성을 맹세하는 사람만 군령을 어긴 죄를 사면해 줄 것이라 이야기했다. 이에 이방원을 비롯한 사람들은 수견패(군사지휘권자에게 부여하는 표장)를 내놓으며 자신의 충성을 맹세했다.
이때 각 왕자들의 사병을 혁파한 정도전은 "각 대군마마는 물론 여러 종친과 권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병과 사병들의 명부를 인수 받았다"며 "오늘부로 조선의 사병은 혁파되었다"고 통보했다.
한편 정도전의 사병혁파 계략을 미리 눈치 챈 민다경(공승연)은 조영규(민성욱)에게 무기를 옮겨 숨길 것을 은밀히 지시했다. 그러나 조영규는 척사광(한예리)가 돌보고 있던 아이가 무기 창고에 들어오자 비밀이 발설될 것을 염려해 죽이려 했고, 이를 본 척사광은 조영규와 대립해 그를 죽였다.
조영규의 죽음에 오열한 이방원은 과거 12살 때의 본인 행동을 회상했다. 이방원은 "성균관의 이 씨 삼형제가 너무 싫었다"는 그는 "이상하게 보고싶더라. 그래서 선물도 사가고 궁금한 것이 있다고 물어보러 가고 그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다음날 죽였다"는 이방원은 "너무 궁금했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라며 섬뜩한 말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무휼(윤균상)에게 "정도전, 세자 죽여야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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