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이경 "퀴어영화 '백야' 촬영 후 집에서 쫓겨나"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3-03 09:01 | 최종수정 2016-03-03 09:02



배우 이이경이 퀴어영화 '백야'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류준열 닮은꼴 이세영, 김수현 닮은꼴 이이경, 가수 태양 형 동현배, 유진 닮은꼴 트와이스 나연이 출연한 '힝 속았지'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이이경은 군 제대 후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들인 노력들을 늘어놨다. 그 결과 퀴어 영화 '백야' 오디션에 합격해 데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이경은 "그런데 어머니가 퀴어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많이 놀랐다. '섹스를 한다'는 것이 촬영 기법으로는 훨씬 약하게 표현되는데 글로만 보면 정말 세지 않냐. 그래서 어머니가 연기를 반대했다. 난 '아버지에게만 말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이이경은 "(아버지께는) 촬영이 끝난 뒤 시나리오를 드리며 영화를 촬영한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그 때 아버지가 '이렇게 네 마음대로 할 거면 얘기는 왜 해. 나가!'라고 화를 냈다. 이후 대학병원 대합실에서 잠을 자며 일주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이경은 현재 부자관계를 묻는 질문에 "어머니 통해서만 생사 확인 하는 정도로 지낸다. 하지만 최근 문자로 '사인 50장 갖다놔라'는 내용을 받고 뭉클하더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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