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목소리' PD "시청자 의견 수렴..고품격 음악예능 만들 것" (인터뷰)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3-02 10:52


사진=SBS '신의 목소리'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미다스 손' 박상혁 PD가 정규 편성된 '보컬전쟁 ? 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10일 설 특집 파일럿으로 기획된 '신의 목소리'는 대한민국 대표 프로가수들에게 아마추어 노래 실력자들이 도전하는 음악 예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강심장'의 박상혁 PD가 새롭게 연출하는 신작인 데다 윤도현, 박정현, 거미, 설운도, 김조한 등 국가대표급 가수들의 대거 가세해 일찌감치 기대치가 높았던 '신의 목소리'는 이런 기대를 입증하듯 방송 당시 시청률 10.4%(닐슨코리아)를 기록, 지상파 3사 파일럿 중 음악 예능 1위를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호평을 얻었다.


사진=SBS '신의 목소리'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규 편성된 '신의 목소리'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시청자를 찾을 예정. 이와 관련해 박상혁 PD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다행히 '신의 목소리'가 정규로 편성됐다. 애착이 많았던 프로그램을 시청자에게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PD는 "오는 17일 '신의 목소리' 첫 정규 녹화에 들어간다. 기존 '신의 목소리' 포맷은 유지하되 조금의 변화는 있을 예정이다. 설 파일럿으로 방송됐을 당시 조금 더 보완됐으면 좋겠다는 시청자의 반응이 있었다. 아무래도 실력이 쟁쟁한 가수들과 일반인의 대결이다 보니 그 격차가 컸나 보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인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려고 한다. 가수들에게 혹독한 핸디캡을 줘 일반인과 균형을 맞추고 여기에서 파생된 재미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의 목소리'에 출연하는 가수들도 어느 기간 동안 계속 출연시켜 전적을 쌓이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PD는 "초반 '신의 목소리'는 주말 예능으로 염두에 두고 기획했지만 결국 수요일 밤으로 편성이 됐다. 현재 수요일 밤은 MBC '라디오스타'가 9년간 시청률 1위를 놓지 않는 자리로 부담감이 상당하다. '라디오스타'가 너무 센 상대라 걱정이 앞서지만 '신의 목소리'는 '신의 목소리'대로 진정성 있게 나가려 한다. 고품격 음악 예능을 만들 테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규 편성된 '신의 목소리'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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